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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뜯어보기… “기업 규제 강화·탄소중립 등 계속”

작성 2021.11.26 조회 1,132
중국시장 뜯어보기… “기업 규제 강화·탄소중립 등 계속”
무역협회 ‘2022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
언택트·럭셔리·C2M 트렌드 참고할 만


▲내년 10월 당대표 회의에서 중앙위원 선출이 완료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매우 유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11월 11일 <중국중앙(CC) TV> 방송을 캡처한 사진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에서 결의안에 표결하기 위해 손을 든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중국은 어떤 국가보다 빠르게 코로나19발 경제 위기에서 탈출하는 듯 했으나 코로나19의 산발적 재확산, 전력난 등으로 1분기 경제성장 기세를 4분기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여기에 더해 원자재와 희소금속의 가격 상승은 글로벌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기저효과와 미국, 유럽 등의 대외 수요 증가로 2021년 1분기 1992년 이후 역대 최고치인 18.3%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까지는 전년 동기 9.8% 성장할 것으로 집계되나 4분기에는 산발적인 코로나19 재확산, 국제 원자재 가격 급등, 자연재해, 전력난 등 불확실 요인들의 복합적인 작용으로 3분기보다 조금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2021년 전체 성장률은 8%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1년 중국 수출입환경 주요 이슈 = 한국무역협회가 11월 22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2022 세계경제 전망 세미나’에서 중국시장 발표를 맡은 박민영 한국무역협회 베이징지부 지부장은 2021년 수출입과 관련한 중국의 주요 이슈를 다섯 가지로 정리했다. 먼저 코로나19 상황에도 빠르게 이뤄진 공장 조업재개와 글로벌 주문 폭주로 인한 수출입 증가세다.

이와 함께 방역으로 인한 업무 지연, 컨테이너 부족 등 요인은 중국발 물류 운임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원인이 됐다. 현지에서는 내년 초까지 물류 운임이 현재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박 지부장은 “2022년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정상화할 경우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전력난이다. 전력난의 주요 원인으로는 크게 공급적인 측면과 정책적인 영향을 들 수 있다. 공급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국 전력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화력발전의 원료가 되는 석탄 생산량이 감소한 점과 해외 수입 연료의 수급이 불안정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 정책적으로는 중국 정부가 올해 에너지 소비량 연간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지방정부를 강제로 규제하면서 지방정부가 전력 공급을 무리하게 중단한 것이 원인이 됐다. 다만 11월부터는 중국이 석탄 생산량을 사상 최대치로 끌어올리면서 현재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전력난이 상당 부분 해소된 상태다.

네 번째는 전력난의 근본 원인이기도 한 원자재 가격 상승이다.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라 증가하는 수요를 공급이 쫓아가지 못하면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원자재 가격 상승은 기업에는 원가 상승, 채산성 악화 등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고, 소비자에게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가계구매력 감소를 야기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중국의 수출물가 상승은 향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최근 중국 통계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13.5% 급등해 소비자 물가 상승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다.

다섯 번째는 중국의 희소금속 가격 상승이다. 중국은 풍부한 자원 보유국으로 핵심 희소금속 9종의 광물생산량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은 자국 광물산업 보호·육성을 위해 광물자원 분야 해외 투자를 제한하고 있으며, 생산과 수출도 통제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전력 제한 조치로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희소금속의 가격이 계속해서 오르는 추세다. 우리나라도 중국에서 주요 광물자원을 수입하고 있는 만큼 생산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내년 시장 환경 전망= 그렇다면 2022년 중국의 시장 환경은 어떨까. 박 지부장은 다섯 가지 키워드를 들며 내년도 시장 환경을 전망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시진핑 주석의 3연임이다. 내년 10월 당대표 회의에서 중앙위원 선출이 완료되면 시 주석의 3연임이 매우 유력해질 전망이다. 앞으로 중국 정부는 사회주의 강국 완성을 목표로 사회 불평등 해소, 민간 독점기업에 대한 규제를 지속하고, 중국의 글로벌 패권을 위한 대미 강경노선 또한 지속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협상도 계속해서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 번째 키워드는 공동부유다. 중국의 연평균 소득은 3만 위안에 달하지만 6억 명에 달하는 인구는 월 소득이 1000위안에 불과하다. 시진핑 주석은 신중국 건국 100주년을 맞는 2050년까지 사회주의 현대화 강국 건설을 위해 인민들의 공동부유와 관련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세 번째는 기업의 규제 강화다. 중국 정부는 2020년 하반기부터 반독점기업, 핀테크기업, 개인정보 보안 관련 기업을 중심으로 중국 내 온라인 플랫폼 업계에 대한 규제를 잇달아 발표했다. 앞으로도 통제와 처벌 수위는 강화될 것으로 예측되며, 지금은 중국 기업만을 대상으로 하나 향후에는 외국 기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바, 우리 기업들도 관련 정책을 예의주시할 것을 추천한다.

다음 키워드는 탄소중립이다. 중국은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탄소배출대국으로, 2020년 약 100억 톤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시진핑 주석은 2020년 9월 유엔 기후목표 정상회의에서 3060탄소계획목표를 제창하면서 2030년까지 GDP단위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05년 대비 65% 감축하고 비화석연료 비중을 25% 이상 늘리며, 궁극적으로는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러한 탄소중립 목표는 내년, 더 나아가 향후 중국의 산업 재편과 발전 방향을 알려주는 중요한 키워드가 될 것이다. 이미 중국 정부는 8개로 운영되던 중국 내 탄소거래소를 7월 통합 개편했다. 신설 통합된 탄소거래소는 연간 40억 톤의 탄소배출을 거래하는 세계 최대의 탄소 거래소가 될 전망이다.

다섯 번째는 미중 무역 분쟁이다. 중국은 갈등이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을 방지하고자 협상을 지속하려고 시도하는 한편 부쩍 비중을 높인 내수를 앞세워 최악의 경우 미국과의 결별에도 대비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미국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사회주의 체제의 강점을 살려 국가주도의 기술개발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우리는 어떤 대응을 해야 할까. 박 지부장은 먼저 “미중 간 통상 분쟁이 격화되고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 중국의 기업부채 축소가 금융리스크로 확대,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환율시장이 중국과 동조화하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에 중국발 리스크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 기술 의존도를 줄이고 정부 차원의 기술개발을 위해 인재 영입은 물론 첨단 기술에 대한 합작 투자, 인수합병을 적극적으로 시도할 것”이라며 “기업에서는 내부 인적자원 관리, 사내 보안, 기업의 핵심 기술에 대한 내부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미중 무역 분쟁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국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1630억 달러의 해외 투자를 유치하면서 미국을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 부문 세계 1위를 기록했다”면서 “중국의 성장에 합류해 거침없이 성장하는 중국시장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뜨고 있는 트렌드는 = 중국시장 진출 시 고려하면 좋을 현지 트렌드도 소개됐다. ▷언택트 산업 대중화 ▷럭셔리 제품 및 맞춤형 제품 수요 확대 ▷싱글 이코노미 ▷스포츠 헬스 산업의 성장이다. 언택트 산업의 대표 격인 원격근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전년 대비 96% 증가한 8조 원대로 성장했는데, 이러한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1인 자녀정책으로 외동으로 태어난 젊은 세대가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하면서 고급제품 수요도 늘고 있다. 귀금속과 화장품, 가방, 시계 수입·판매액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빅데이터의 발달로 브랜드나 공장이 먼저 제품을 기획하는 것이 아닌, 유통플랫폼이 소비자 의견을 브랜드(공장)에 전달하면 공장이 이를 반영해 제품을 만드는 C2M(Customer to Manufacturer) 방식이 확산하고 있는데, 2022년 중국의 C2M시장은 약 17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혼가구, 1인 가구가 늘면서 반조리 식품시장과 소형가전시장, 반려동물 용품시장도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조리식품 시장은 아직까지 중국 전체 식자재시장의 10%(약 51조 원)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6~7년 사이 약 171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3년 소형가전시장 규모는 약 111조 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1%씩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와 재택근무의 영향으로 건강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최근 중국은 2025년까지 스포츠산업 규모를 약 885조 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와 함께 스마트 홈트레이닝 앱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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