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에 K-씨푸드 전용관"…수출 활성화 지원
부가가치 높은 가공식품 개발…수출 국가 다변화
해수부 "수산업 활력"…올해 수출 목표 25억 달러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영향으로 줄고 있는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해 구축한 '한국 수산물(K-Seafood) 온라인 무역 거래알선 플랫폼'을 확대하고, 아마존 등 5개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 전용관 개설한다.
또 전복 통조림 등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식품을 개발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고, 수출 국가를 다변화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올해 수산물 수출액 25억 달러를 달성할 방침이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된 '31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내용이 담긴 '2021년 농수산식품 수출 확대 전략'을 확정했다고 3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23억2000만 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의 수산물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25억1000만 달러보다 약 7.4% 감소한 수치다.
수산물은 외식용 식재료나 가공용 원료로 활용되는 원물 형태의 수출이 전체의 약 55%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외식 수요가 크게 줄고, 중국·태국 등 가공공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출이 감소했다. 또 다른 산업에 비해 수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의 비중이 74%로 높아 환율변동, 부대비용 상승 등 수출 여건도 악화됐다.
해수부는 수산물 수출 확대를 위해 비대면 마케팅을 활용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다. 지난해 구축한 '한국 수산물(K-Seafood) 온라인 무역 거래알선 플랫폼'을 활용해 700여개의 수출 유망상품을 전시한다. 또 화상상담 서비스를 통해 우리 수산식품기업과 해외 구매자 간 거래를 연중 지원한다.
또 '아마존'(미국), '쇼피'(동남아) 등 주요 국가의 온라인몰에 한국 수산물(K-Seafood) 판매 전용관 5곳을 개설해 다양한 우리 수산식품을 판매한다. 특히 기획상품 구성·판매와 실시간 소통판매 및 물류 일괄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해수부는 또 부가가치가 높은 유망 수산가공식품 수출을 확대에도 나선다. 연구개발을 통해 전복 통조림, 다이어트용 어묵 등 15건 이상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기업의 유망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올해부터 지역 수산식품 거점 단지를 중심으로 지역별 특산물을 활용해 가공식품을 개발하는 사업도 진행한다. 또한, 수출 시 각종 인증을 요구하는 국가가 늘어남에 따라 'Non GMO'(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사용하지 않은 식재료) 등 친환경 식품 규격 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한국수산회에 해외인증 전담 관리기관을 통해 수출기업의 인증 취득을 지원한다.
해수부는 국내 수산식품 기업의 영세성을 극복하고,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업 맞춤형 바우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한다. 성장단계에 따라 초보, 성장, 고도화 단계로 구분하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정해 기업 당 연간 1억원~2억7000만원을 최대 5년간 지원한다.
또 굴, 전복 등 원물 수산물은 생산자 단체, 기업의 규모화·조직화를 유도하기 위해 연간 최대 2억5000만원까지 지원하고, 연구개발·가공·수출 기능이 통합된 국내 최초의 수산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전남 목포)도 올해 안에 추진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시장 다변화를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 마케팅을 추진한다. 중국 내륙지역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내륙 거점도시인 충칭, 청뚜 등에서 물류센터를 추가로 운영하고, 신선·냉장·냉동 수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저온유통망'을 구축하는 등 수출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중동·러시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한국 수산식품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한 홍보와 시범 매장 운영을 추진한다.
해수부는 무역 거래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각종 안전망을 강화한다. 거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환차손(환율변동에 따른 손해), 미수금 등 수출보험과 신용보증 및 신용조사 지원 사업의 대상기업을 확대한다. 또 해외 무역지원센터와 현지 컨설팅 기관을 활용하여 비관세장벽, 통관, 법률문제 등을 신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해 수출 국가를 다변화하고, 원물 위주의 수산물을 가공품 중심으로 전환하는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올해 수산물 수출 25억 달러 달성해 수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국가 경제 회복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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