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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모르고 일본인은 아는 국제인증

작성 2020.02.14 조회 664
한국인은 모르고 일본인은 아는 국제인증
소비재 인증 ‘몬드셀렉션’…중국·대만 기업 취득사례 증가

‘몬드셀렉션(Monde Selection)’은 벨기에에 본사를 둔 단체로, 1961년 설립 이래 전 세계 소비재의 품질을 평가하고 그 결과에 따라 인증을 부여하고 있다. 평가대상 제품군은 식품, 음료, 주류, 화장품, 건강식품, 수돗물 등이며 제품당 1200유로의 참가비를 납부한 모든 제품이 평가대상이다.

약 80명으로 구성된 분야별 전문가가 맛, 위생, 성분의 정확성, 원재료, 소비자에 대한 정보 제공의 적정성 등을 평가해 ‘최고 금상’, ‘금상’, ‘은상’, ‘동상’을 수여하며 수상 이후 3년간 인증마크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지난해 몬드셀렉션 심사에는 전 세계 90개국에서 1043개사가 참가해 약 3000개 제품이 상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몬드셀렉션 수상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사례가 흔하다. 1966년 닛신세이카가 비스킷 제품으로 몬드셀렉션 트로피를 수상한 뒤 이 내용을 제품 포장과 TV 광고에서 적극 활용해 유명세를 탔다. 2007년에는 주류 대기업 산토리가 맥주제품으로 3년 연속으로 최고 금상을 받고 이 내용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는데 일본에서 대중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몬드셀렉션은 한국에서 지명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일본에서는 관련 업계는 물론 일반 소비자에게도 널리 알려져 있다. KOTRA 후쿠오카 무역관이 식품 및 소비재 관련 일본 기업인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0% 이상이 ‘몬드셀렉션에 대해 알고 있거나 들어봤다’고 응답했다. 반면 한국 기업인을 대상으로 한 같은 조사에서는 응답률이 10%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일본의 한 언론기관이 자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0% 이상이 몬드셀렉션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는데 이 비율은 여타 식품 관련 유사 국제인증에 비해 두드러지게 높은 숫자다.

2017년 8월에 실시된 ‘식품 및 음료 쇼핑에 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약 60%가 ‘몬드셀렉션 수상 표식의 유무가 해당 상품에 대한 구매의욕을 높인다’고 답변했다. 상품 구매의 결정적인 이유로 33.7%가 ‘몬드셀렉션 수상 표식’을 지목했는데 이는 ‘홍보 카피’, ‘제품에 대한 서비스 정보’를 앞서는 것이다.

몬드셀렉션이 일본에서 유독 인지도가 높다 보니 유럽에 근거지를 두고 매년 유럽에서 심사 및 시상하는 국제 인증임에도 일본 제품의 비중이 높을 수밖에 없다. 실제 몬드셀렉션 수상 제품과 기업의 대륙별 내역을 보면 약 80%가 아시아 기업 및 제품인데 이 중 대부분이 일본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많은 일본 기업이 몬드셀렉션을 마케팅에 활용하는 이유로 몬드셀렉션 인증의 특징과 일본인의 소비성향을 지목하고 있다. 몬드셀렉션은 상대평가가 아닌 제품이 일정 기준을 갖추기만 하면 인증이 부여되는 절대평가 방식인 데다 연도별 수상 제품 수에 제한이 없고 1200유로만 내면 참가할 수 있어 여타 국제인증보다 진입장벽이 낮다. 작년 몬드셀렉션에서는 출품 제품의 약 90%가 동상 이상을 받는 등 중소기업 제품도 비교적 쉽게 수상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의 한 기업경영 컨설턴트는 “일본은 식품이나 소비재 분야에서 상품의 선택폭이 매우 넓어 온전히 자신의 주관으로 제품을 고르기가 어렵다는 소비자가 많다”면서 “몬드셀렉션을 활용한 마케팅 성공사례가 쌓이면서 더 많은 기업이 이 인증을 취득해 홍보에 활용하고 일본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순환과정이 반복되고 있다”고 논평했다.

한편 2018년 이후 몬드셀렉션에 대한 중국과 대만 기업의 주류 및 가공식품 분야 수상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 대일 수출을 위한 마케팅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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