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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출구전략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작성 2021.03.03 조회 923
코로나19 출구전략에…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
확장경제정책·시장수요회복 겹치며 물가 급등
원자재·식량 등 가격 상승… 환경 비용도 증가

최근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으로부터 회복을 본격화하려는 가운데 세계적인 물가상승 움직임도 더불어 가시화되고 있다. 미국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24%를 기록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원자재와 곡물 가격이 급등하는 등의 현상에 과도한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월 2일 경제주평에서 “주요국의 경기부양 정책 및 백신 보급 노력 등으로 최근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다”고 밝혔다.

각국이 코로나19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적극적인 경기부양정책을 쓰는 가운데 재정·금융 확장으로 인한 과잉유동성이 인플레이션을 부르고, 여기에 최근 선진국을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코로나19로 주저앉았던 수요가 회복되는 점도 물가상승을 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보고서는 “코로나19 지속으로 억눌린 수요가 백신 보급이 진행됨에 따라 억눌린 소비 효과(pent-up demand effect)를 유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수요견인 인플레이션보다는 공급측 가격 상승 요인에 의한 비용인상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짚었다.

●유동성 확장·수요 회복 등 탈코로나 몸부림이 인플레로 =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는 코로나19 경제위기로 인해 세계 주요국이 확장적 통화 및 재정정책을 계속하는 것이다.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로부터는 2016년 하반기부터 테이퍼링이 이어지고 있었으나, 2020년 상반기 코로나발 경제위기가 발생함에 따라 주요국 정책금리가 제로금리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채권 매입 규모도 확대됐다. 미국 연준의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할 때까지 금리 수준과 채권 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요국의 통화량이 빠르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 M2 통화량은 2019년 말 15.3조 달러에서 2020년 말 약 19.1조 달러로 1년 간 약 24.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유로존, 일본, 영국 M2 통화량 증가율도 각각 11.0%, 9.2%, 14.9%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중국의 경우에도 2020년 M2 통화량이 10.1% 증가하면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세계 주요국 정부는 코로나19 위기로 인한 노동시장 경색을 해소하고 한계사업자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임금 감소를 지원하고 수요 위축을 해소하는 한편 사업자에게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확장재정 및 금융 규모가 커졌다.

코로나19 위기로 주요국의 락다운과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되면서 글로벌 수요가 급감하고, 자유로운 이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관광·요식업·의류산업 등을 중심으로 법인 및 개인사업자의 유동성 위기 우려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추가적인 재정지출은 전 세계적으로 약 7조8345억 달러 규모며, 이는 GDP 대비 7.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추가 재정지출이 3조5033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GDP대비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25.3%의 마카오였다.

전 세계 유동성 지원 규모는 약 6조414억 달러 규모로 GDP 대비 7.4%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저물가 탈출을 경제목표로 삼은 일본의 유동성 지원 규모가 1조4280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보다는 이탈리아, 독일 등의 국가에서 GDP 대비 유동성 지원 비중이 높았다.

수요 확대도 세계적 물가상승의 요인 중 하나다. OECD에 따르면 글로벌 주요국의 GDP갭 비율은 2021년부터 마이너스 폭이 축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소비가 회복하면서 수요가 회복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의 본격적인 확대 시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 및 집단면역 달성에 달린 것으로 판단되지만, 어느 정도 안전한 이동 및 소비활동이 가능한 시점에 억눌린 수요(pent-up demand)가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특히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지속 상승하여 최근 1.5%를 돌파하고, 글로벌 PMI와 OECD 경기선행지수가 개선되는 등 향후 실물경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JP모건의 글로벌 PMI는 2020년 4월 26.2p를 저점으로 2021년 1월 52.3p로 회복하여 기준점이 50p를 웃돌고 있다. OECD 경기선행지수도 같은 기간 92.2p에서 99.6p로 회복하였으나, 여전히 기준점인 100p를 소폭 밑돌았다.


●원유·금속·곡물 ‘쑥쑥’… 원자재 가격 급등 중 = 국제 주요 원료시장도 글로벌 수요 회복이 이뤄지는 가운데 일부 품목에서 공급 측면에 문제를 겪으면서 물가가 상승 중이다.

팬데믹 직후 사상 초유의 마이너스 선물가격까지 주저앉았던 국제유가도 배럴당 60달러 선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가격으로 회복했다. JP모건의 케리 크레이그 글로벌 시장 분석가는 “국제유가가 지금보다 5~10달러 추가 상승할 수 있으나 배럴당 80~90달러에 진입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경제의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의 원유 공급 억제 노력을 지적하면서도 “원유 수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여행산업의 회복이 지연되고 있어 유가 상승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호주 커먼웰스은행의 비벡 드하르 원자재 및 에너지 경제학자는 “교통, 운송 등이 원유 수요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분의 2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은 국제유가 및 원유 수요에 호재가 될 수 있다”면서 “원유 생산업체들이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어 지속적인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전망되지만, 국제유가는 올해 안에 배럴당 70달러는 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산업용 금속도 경기 회복 기대감에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요가 위축됨에 따라 2020년 4월 119.9p까지 급락했던 CRB지수는 2021년 1월 173.9p까지 상승했다. S&P 골드만삭스 원자재지수도 같은 기간 258.8p에서 429.0p로 상승세를 유지함에 따라 향후 물가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들어 국제 구리 가격은 이미 15%가량 상승했으며 지난 2월 22일에는 2011년 이후 최고가인 톤당 9000달러를 넘어섰다. 골드만삭스는 구리 공급량이 세계 수요, 특히 중국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 10년 이래 가장 큰 폭의 격차인 32만7000톤을 기록했으며 향후 12개월 예상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1만500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2월 22일 철광석 가격은 10년 만의 최고가인 톤당 175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타격에서 경제를 재건하는 중국, 미국, 유럽 등에서 수요가 급등하는 가운데 주요 철광석 수출국인 브라질과 호주에서는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일어난 까닭으로 분석됐다.

특히 세계 최대 철강생산국이자 글로벌 철광석 수요에서 과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제조업 회복 및 대규모 인프라 투자 등으로 철광석 수요가 증가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혔다.

경제학자 비벡 드하르는 “작년 10월 코로나19 백신 임상실험 성공 소식 이후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가격 상승의 지속 기간과 슈퍼사이클 진입 여부는 중국의 산업정책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계 식량 가격도 기후변화로 인한 공급 차질과 식량안보 강화 영향 등으로 지난 8개월간 연속 상승 추세를 보였다. 특히 곡물과 유지류를 중심으로 식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6년 만에 세계 식량 가격지수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진행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회복되면 식량 가격 상승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유동성 확대에 따른 자금 유입도 국제 식량 가격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최근 곡물 선물옵션 비상업 포지션이 확대되는 등 상품 시장 내 자금 유입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향후 유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식량 가격 상승 압력도 유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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