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코리아' 2분기 글로벌 낸드점유율 45% 돌파
디램익스체인지 조사…국내 기업 합산 점유율 45.2%
삼성 낸드 매출 37.6억달러, SK하이닉스 11억달러 기록
국내 기업들의 2분기 전 세계 글로벌 낸드플래시 시장 합산 점유율이 45%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매출 상위 5위권 기업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만 전분기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글로벌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제조사들의 합산 매출액은 107억8690만달러(약 13조1000억원)로 지난 1분기(107억9190만달러)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이 중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전분기 대비 16.6% 증가한 37억6570만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34.9%로 매출 1위 제조사 자리를 유지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가 "서버 수요 회복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고용량 제품의 채택 증가, 모바일 주문 증가로 2분기 비트단위 판매가 30% 증가했다"면서 올해 하반기에도 현재 수준의 생산계획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2위인 일본 도시바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10.6% 감소한 19억4810만달러로 점유율은 18.1%를 차지했다.도시바는 지난 6월 욧카이치 공장의 정전 사태로 생산 차질이 발생해 분기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WDC는 1분기보다 6.5% 감소한 15억60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14.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미국 마이크론 또한 직전 분기 대비 17.7% 감소한 14억6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 점유율은 13.5%를 차지했다.
뒤이어 SK하이닉스는 전분기 대비 8.1% 증가한 11억660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점유율은 10.3%를 차지했다.매출액 상위 5위권 제조사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 전분기 대비 매출이 증가한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점유율은 약 45.2%를 기록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3분기에는 성수기 수요가 출하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역 경제의 갈등으로 인해 수요는 지난해 동기보다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