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상무 "미 35개 기업이 화웨이 수출허용 50건 신청…몇주내 처리"
미국 35개 기업들이 신청한 50건에 달하는 중국 화웨이와의 거래 제한 면제 신청들을 향후 수주 간에 걸쳐 처리할 계획이라고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우리는 매우 신속하게 거래 제한 면제 신청을 처리할 것이다. 몇주 내로 모든 신청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2주 내에 처리가 끝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로스 장관은 "몇(few)주"라고만 말했다.
이러한 로스 장관의 발언은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미국 첨단기술 기업 대표들과 만나 화웨이에 제품을 팔 수 있도록 해달라는 요청에 대해 '적시에(timely)'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한 뒤 나왔다.
미국 기업들은 국가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정부의 특별허가를 받지 않고는 화웨이에 미국의 부품 대부분을 팔 수 없게 돼 있다. 중국과 무역협상을 재개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지난달 화웨이에의 판매가 다시 시작될 수 있다고 말했었다.
로스 장관은 "국가안보에 민감한 것이 아니라면 호의적으로 검토하겠지만 국가안보에 민감한 것이라면 상황은 또 다르다. 우리는 매우 신중해야만 한다"라고 말했다.화웨이가 북한의 무선 네트워크 구축을 도왔다는 워싱턴 포스트(WP) 보도와 관련해 추가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엔 "지켜보고 있다"고만 말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