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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융커 "英차기 총리 누구든 '브렉시트 재협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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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12 291

EU 융커 "英차기 총리 누구든 '브렉시트 재협상' 없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위원장은 영국에 새로운 총리가 선출돼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합의문은 수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융커 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585쪽에 달하는 브렉시트 합의문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의 약속이 아니라 영국과 EU의 약속"이라고 말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 영국 정계의 주된 관심사는 어떻게 메이 총리의 후임을 선발할 것인가이지 어떻게 EU와의 합의를 끌어낼 것인가가 아니다"고 꼬집으며 영국의 브렉시트 작업은 브렉시트 날짜인 10월 말께에야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임자는) 브렉시트 합의안을 존중해야 한다. 재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다만 융커 위원장은 브렉시트 합의문과 함께 체결된 EU와 영국의 미래관계에 관한 정치적 선언은 수정될 수 있다며 이에 대해 논의할 준비는 마쳤다고 말했다. 

융커 위원장의 발언은 유력한 차기 총리로 꼽히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부 장관의 행보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석했다. 존슨 전 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아일랜드 국경 문제와 관련 더 나은 협상을 할 수 있다고 공언하며 재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EU에 재정부담금을 내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메이 총리는 앞서 일명 '이혼 합의금'이라 불리는 영국의 EU 탈퇴 재정부담금을 약 390억파운드(약 58조5900억원)으로 하는데 합의했다. EU 관세동맹과 단일시장 접근권을 보장받기 위한 금액이다. 그러나 보수당 내 강경 브렉시트파 의원들은 이 금액이 영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하며 이에 반대해왔다. 

융커 위원장은 누가 가장 유력한 영국의 차기 총리냐고 묻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다. 그는 "새 총리를 앉히는 일은 보수당의 결정이다"며 "이는 우리의 선택이 아니다. 아무도 우리의 의견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