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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맥주에 백주까지…'중국 술 공습'에 업계도 긴장

작성 2019.04.19 조회 413
저가 맥주에 백주까지…'중국 술 공습'에 업계도 긴장

자국의 탄탄한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한 중국 술들이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맥주와 20만원대 백주까지 연이어 국내에서 선보이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을 노리고 있다.

국산 주류업체들도 중국산 주류가 시장에 미칠 파급이 적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긴장하는 분위기다.

세계 판매량 1위 맥주 브랜드인 '설화'의 제조사인 중국 화윤설화맥주(··雪花·酒)는 지난 17일 국내에서 프리미엄 맥주인 '슈퍼엑스(superX)'의 출시 계획을 알렸다.

슈퍼엑스는 화윤설화가 지난해 중국 내수시장에서 출시한 제품으로 프리미엄 제품이다. 가격은 내부 검토단계이며 이미 국내 맥주업계의 기준이 된 '1만원에 4캔'을 고려해 500㎖ 1캔에 2000원대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다음날인 18일에는 400여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의 주류회사인 노주노교가 백주 신제품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시장 공략에 나섰다. 출시 제품은 노주노교의 자회사 노주노교 양생주업이 2017년 중국시장에 선보인 제품으로 차추출물을 배합해 만들어 알코올도수가 40∼50도대인 고도주임에도 목 넘김이 좋고 숙취가 적다는 점을 내세운 '명냥'이다.

이 제품은 국내에서 500㎖ 한 병에 20만∼23만원에 국내에서 판매하게 되는 고가 술이다. 고가 백주 제품 중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수정방(수이징팡)'을 따라잡겠다는 포부로 진출을 선언했다. 이어 국내 판매법인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들 두 제품이 잇따라 진출을 선언한 것은 최근 급격하게 바뀌고 있는 국내 주류시장의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맥주 칭따오는 '양꼬치엔 칭따오'라는 유행어의 후광으로 급격하게 시장을 확대해왔다. 또 식문화의 다변화 속에 중국식당을 위주로 백주 가운데 연태고량주의 판매량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전례를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는 게 관련업계의 해석이다.

특히 더욱 관심은 향후 화윤설화의 맥주 '설화'의 출시 여부다. 중국 맥주라면 국내에서는 칭따오나 하얼빈 등이 잘 알려져 있지만 정작 중국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는 설화다. 단일 브랜드 기준으로 세계시장에서 6.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세계 판매량 1위 맥주다.

설화는 중국 현지에서 한 병에 5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팔리는 맥주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수입맥주의 저가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국내에서 향후 설화까지 수입된다면 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다만 설화는 아모레퍼시픽과 상표권 분쟁에 엮여있는 탓에 아직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다. 슈퍼엑스 수입사인 현원코리아는 상표권 문제가 해소되는 대로 설화 수입에도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주류업계에서는 설화가 수입될 경우 국내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 칭따오를 통해 중국 맥주가 보편화된 만큼 중국 맥주는 안 먹겠다는 정서는 없지 않느냐"며 "그동안 수입맥주 시장이 커져왔는데 세계 판매량이 1위인 중국 맥주가 들어오지 않았다는 게 의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가성비와 생산량 등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수입맥주 시장에서도 가격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고 국산맥주도 더 위기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중국 맥주의 진출은 이미 공식화된 주세법 개정과 관련한 전망도 어느 정도 계산에 넣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에서는 저가 수입맥주의 공세 속에 국산맥주와 형평성을 맞춘다는 차원에서 주세법 개정을 앞두고 있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슈퍼엑스 수입사인 현원코리아의 신동수 마케팅본부장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세금이 낮아진다고 해서 (식당)판매가격을 낮출 명분은 없는 만큼 궁극적으로 업장에서 (국산 맥주의)판매가격 변동은 미미하지 않을까 싶다"며 "주세법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슈퍼엑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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